서울시가 차량 정체가 심각한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도봉·노원구 방향 진출 램프를 신설한다. 내년 말 개통하면 상계교 진출로 이용 차량이 약 17.6%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14일 동부간선도로 성수방면 상계교 전방 수락고가에서 노원교로 진출하는 램프 신설공사를 착공하고, 오는 2023년 말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에 차량 정체가 발생한 이유는 기존 4개소(상계·창동·녹천·월계1교)로 예정됐던 진출로가 2개소(상계·월계1교)로 줄어들면서 상계교 교차로에 교통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시는 당시 소음 및 분진으로 인해 지역 주거환경이 오염될 것을 우려해 도봉지하차도를 하나로 연장했다.
이번 공사는 수락고가교에서 노원교 방향 진출램프를 설치하고, 1개 차로를 확장한다. 동부간선도로 성수방면에서 도봉구(도봉역) 방향과 노원구(수락산역)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다.
시는 현재 상계교 교차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계교 방면 진출로 이용 차량은 현재 일일 1만8105대인데, 노원교 진출 램프 설치 이후에는 약 17.6%(3188대/일) 감소한 1만4917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주민의 교통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고자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한다. 최근 하천점용허가됨에 따라 우기철 하천 기능에 지장이 없는 제방위 점유물을 이전하고, 장마 이후 저촉 지장물 이설 및 구조물 공사에 착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출로 부족으로 인한 차량 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신속한 추진으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