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운영사 에스알(SR)이 SRT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짐 배송(특송) 서비스를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SRT 수서역 이용객은 항공기를 이용할 때처럼 여행 짐을 맡기고 전국 주요 역에 찾을 수 있다. 가령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부산역까지 이동하는 승객은 약 2시간30분의 이동시간 동안 짐을 갖고 탑승하지 않아도 된다. 짐 배송 서비스로 부산역에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SR에 따르면 이번 SRT 짐 배송 서비스는 KTX 특송 운영사업자인 짐캐리와 협업으로 도입했다. 기존에 KTX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서비스를 SRT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용객이 역사 내 짐캐리 매장을 방문해 도착역을 밝히고 수하물을 맡긴 뒤 도착역에 있는 짐캐리 매장에서 이를 되찾으면 된다.
서울·광명에서 부산까지 KTX 이용객의 짐캐리 배송 서비스 기본 운임은 8600원이다. SRT 짐캐리 배송 서비스 운임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KTX보다 더 비싸게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SR의 설명이다.
SR은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말까지 수서역에 짐캐리 매장을 들인다. 수서역 이후 내년에는 동탄역 등 전국 주요 역사에도 짐캐리 매장을 들여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열차 이용객의 여행 편의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올해 수서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동탄역까지 짐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면서 "SRT 이용고객 체감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