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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시대]강남에도 경남에도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 2025.02.18(화) 11:08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경남 하동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도입
서울 심야·새벽시간대 서비스 확대운영

도심과 농촌 할 것 없이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된다. 서울에선 심야·새벽 시간대 자율주행택시와 버스가 늘어나고, 경남 하동엔 농촌형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 세종, 경기, 충남, 경북, 경남, 제주 등에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비 총 26억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5억원 △세종 1억5000만원 △경기 판교 4억5000만원 △경기 안양 3억5000만원 △충남 천안 1억5000만원 △경북 경주 6억원 △경남 하동 1억5000만원 △제주 2억5000만원 등이다. 

서울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지원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따른 것이다. 시범운행지구 내 신기술·서비스 실증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율차를 활용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남도는 고령층 비율이 높고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농촌 지역에 노선버스를 운영한다. 이 지역에선 주민들이 병원, 시장, 복지회관 등에 가려면 먼 거리를 걸어서 다니거나 짐이 있으면 택시를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짐칸을 갖춘 농촌형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심야·새벽시간대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강남의 심야시간 택시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스스로 경로를 찾아가는 난이도 높은 실증을 촉진하기 위해 운행 구역을 강남 전역으로 확대한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운행 구역을 기존 역삼·대치·도곡·삼성·서초(일부)에서 논현·신사·압구정·청담까지 확대하고 차도 3대에서 7대로 증차한다. 자율주행 첫 차 버스도 기존 160번(도봉~영등포)에서 741번(은평~양재), 504번(금천~세종로), 148번(상계~고속터미널)까지 확대한다. 차도 1대에서 총 4대로 늘린다. 

경남 하동군 농촌형 자율주행버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경기도 판교는 도시첨단산업단지 근로자 이동편의를 위한 노선버스를, 안양은 주간 및 심야 노선버스를 각각 운영한다. 세종시는 광역 자율주행버스(BRT정거장)와 주거 단지를 연계하는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운영한다.

경주시는 올해 개최하는 아시아태펴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의장~숙소를 이동하는 자율주행셔틀을 운영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서귀포를 연결하는 노선버스를 통해 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해 관광객에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은 이미 우리 일상 속 이동 수단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국민 체감도는 아직 낮다"며 "서비스 지원사업으로 자율주행 신기술·서비스의 도전적 실증을 통한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여 자율주행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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