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늦가을 골프 다섯 타 줄이기 십계명]⑧체온을 1도 높여라

  • 2019.12.02(월) 08:00

[골프워치]
웅크리기만 해선 좋은 샷 힘들어
홀과 홀 이동할 때 '몸 예열'시켜야

날씨가 쌀쌀하면 누구나 마음은 같다. 빨리 뜨거운 물에 몸 담글 생각 뿐이다. 사람만 그러겠는가? 동물도 마찬가지다. 전주한옥마을 고양이도 늦가을엔 양지바른 곳만 찾는다. 그러나 웅크리고만 있어서는 굿 샷을 날릴 수 없다. 체온을 1도 높인다는 마음으로 몸을 계속 움직여야 한다.

[늦가을 골프 다섯 타 줄이기 십계명]

늦가을 골프는 잔인한 유혹이다. 가슴 터질 듯한 푸른 하늘. 핏빛 단풍. 만추(晩秋) 필드가 나를 부른다. ‘빚을 내서라도 나가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어찌 뿌리치랴. 가슴 뛰는 그 유혹을. 앞뒤 재지 않고 달려간 그곳에서 맞보는 좌절과 아쉬움. 겪어보지 않았을 리 없다. 한해살이를 해 본 골퍼라면. ‘늦가을 골프 다섯 타 줄이는 법’을 김용준 골프 전문위원이 정리한다. 순수 독학 된장 골퍼 주제에 프로까지 된 김 위원 아니던가? 산전수전 다 겪은 그가 말하는 비결을 들어보자. 간단하지만 놓치기 쉬운 그 비결을.  [편집자]

라운드 중 가장 차분하게 하는 동작은 뭘까? 그렇다. 퍼팅이다. 그렇다면 가장 몸놀림이 큰 동작은? 빙고. 드라이버 티샷이다. ‘나는 아이언 칠 때 더 화끈하게 휘두른다’고? 흠. 혹시 그런 독자가 있더라도 오늘은 뱁새 김용준 프로 말을 눈감아주기 바란다. 퍼팅 할 때 제일 차분하고 드라이버 샷 할 때 가장 힘을 써야 한다고 가정해야 얘기가 되는 상황이니까.

무슨 소리를 하려고 서론이 기냐고? 바로 ‘늦가을 골프에서는 체온을 1도 올려야 한다’는 얘기를 하려고 그런다. 늦가을 골프에서 체온을 높이는 것은 스코어와 직결한다. 당연한 얘기 아니냐고? 그렇게 말하는 골퍼라면 이미 중상급자다.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춥다고 몸을 잔뜩 웅크리고만 있어서는 절대 좋은 샷을 할 수가 없다.

그 속이야 모르겠는가? 시즌이 끝나가니 아쉬운 마음에 라운드 하러 나왔는데 엄습하는 추위라니! 냉기에 손발이 얼다시피 하면 ‘언른’ 뜨거운 물에 몸을 녹일 생각만 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큰 미스 샷이 나오기 쉽다. 특히 티샷에서 말이다.

안 그러겠는가? 직전 홀 퍼팅 그린에서 한 일을 떠올려보라. 그린에 올라가서 마크하고 볼 집어 들고 자기 순서를 기다린다. 순서가 오면? 차분히 퍼팅 하고 다시 마크하고 볼 집고 기다리고. 홀 마무리 할 때까지 제법 긴 시간을 이렇게 조용히 있다. 그린에 올라오기 전에는 걷기라도 하지. 샷도 나름대로 시원하게 할 테고. 연습 스윙도 여러 번 할 것 아닌가? 그런데 퍼팅 그린에서는 소란스럽게도 못한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방해가 될까 봐. 그런 다음 차분히 카드를 타고 이동해서 하는 일이 바로 다음 홀 티샷이다. 느닷없이 큰 동작을 해야 하는 것이다.

따뜻한 계절엔 몸도 풀려 있으니 큰 차이가 없다. 늦가을에는 그렇지 않다. 갑자기 큰 스윙을 하려고 하면 뒤죽박죽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로 치면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는 것과 비슷하다. 액셀을 확 밟는다고 어디 차가 ‘슝’ 하고 튀어나가던가? 엔진소리만 요란하지. 최고급 기종을 안 몰아봐서 모르는 거라고? 밟으면 밟는대로 나간다고? 헉. 이렇게 토 다는 독자는 나쁜 독자다. 하여간 샷도 마찬가지다. 굳은 몸에서 갑자기 시원한 동작이 나올 수는 없다. 본능은 안다. 몸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을. 마음만 앞서다 보니 손으로만 우악스럽게 휘두르는 것이다.

늦가을 골프에서는 ‘체온을 1도 올린다’는 마음으로 틈만 나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지혜롭다. 특히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할 때 그렇다. 퍼팅을 마치고 ‘다음 홀로 이동해서 티샷을 하기 전까지 계속’ 몸을 움직여라. 양쪽 어깨를 돌려주거나 허리를 이리저리 회전하는 것이 좋다. 체온을 1도 올렸는데도 다음 홀 티샷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고? 안타깝지만 그런 독자는 나와 얼굴을 보고 얘기할 수 밖에.

김용준 골프전문위원(더골프채널코리아 해설위원 겸 KPGA 경기위원 & 프로)

꼭 필요한 경제정보만 모았습니다[비즈니스워치 네이버 포스트 구독하기]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

많이 본 뉴스 최근 2주 한달

산업·부동산 경제·증권 디지털·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