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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과메기 '청어'의 귀환

  • 2014.10.26(일) 13:37

찬바람이 불며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가 대형마트로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원조 격인 청어 과메기를 예년보다 더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올해 첫 과메기를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과메기의 어원은 '관목(貫目)'으로 예전에는 말린 청어를 관목이라 불렀다. 겨울이 되면 청어를 바닷바람에 말렸다 얼렸다를 반복하면서 건조시켜 먹은 게 과메기다. 조선시대 수군들은 청어를 잡아 군량으로 삼고, 청어를 팔아 곡식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1960년대부터 청어 대신 꽁치가 과메기용으로 많이 사용됐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메기는 꽁치 과메기다.

롯데마트는 올해 총 60톤의 과메기를 판매할 예정인데 50톤은 꽁치, 10톤은 청어 과메기다. 여전히 꽁치 과메기가 많지만 청어 과메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판매물량을 3배 늘렸다. 원조 격인 청어 과메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가운데 청어 생산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0년전 5000톤 가량이었던 청어생산량은 지난해 4만5000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윤호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는 "청어는 꽁치에 비해 몸집이 좀 더 크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은 물컹하는 느낌이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다"며 "그러나 마니아 사이에는 청어 과메기가 본래 과메기 특유의 맛을 잘 살린다는 평가도 있어 올해도 매출은 2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꽁치 과메기(300g) 가격은 1만3800원, 청어 과메기(200g)는 9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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