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골프 치기 좋은 날'..백화점·마트, 대형판매행사 돌입

  • 2015.03.03(화) 18:51

롯데·현대百 등 유통업체, 골프대전 진행
중고 골프클럽·38만원짜리 풀세트도 등장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골프용품 판매행사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5개 점포에서 150억원 규모의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이키골프·아디다스골프·파리게이츠·야마하·테일러메이드 등 32개 브랜드가 참여해 골프의류와 골프클럽 등을 40~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봄을 맞아 골프를 즐기는 사람과 입문자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정부의 골프 활성화 방침에 힘입어 골프시장이 활기를 찾는 점도 대형 골프행사에 힘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골프 상품군은 지난해 연간 9.8% 신장했으며, 지난달에는 19.4% 늘었다.

이호설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장은 "골프 상품군은 겨울이 끝나고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에 수요가 늘어난다"며 "정부의 골프 활성화 추진에 따라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0월 열리는 세계 4대 국가대항전 골프대회인 '프레지던츠컵' 영향으로 앞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골프용품 판매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출범해 2년마다 열리는 골프대회로 한국에서는 인천 송도에서 처음 개최된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서울 무역센터점 10층에서 20억원 규모의 중고 골프클럽 행사를 연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고 골프클럽 행사에서 여성용이 남성용보다 1.5배 많이 팔린 점을 감안해 여성용 골프클럽의 재고를 지난해 행사에 비해 10배 이상 확보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시타실을 마련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클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전국 52개 점포에서 유명브랜드 골프클럽을 비롯한 골프용품을 기존 가격 대비 30~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 역시 여성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2013년형 젝시오 프라임 여성용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를 각각 89만원, 185만원에 200세트 한정 판매하며, 일상복으로도 착용이 가능한 골프웨어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잠실점, 서울역점 등 전국 50개 점포에서 골프 풀세트를 37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골프용품 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원규웅 롯데마트 골프상품기획자는 "따뜻한 봄 날씨가 시작되는 3월로 접어들면서 골프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감안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