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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 "한국관광 순환펌프 역할"

  • 2015.07.02(목) 11:00

관광산업 비전 선포식 개최
지자체·코레일과 관광인프라 확충

▲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HDC신라면세점(이하 HDC신라)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았다.

HDC신라는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서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손잡고 'K-디스커버리 협력단(이하 협력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HDC신라 관계자는 "한국관광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면 쇼핑중심의 외국인 관광패턴에서 벗어나 지역·지방 관광이 활성화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지방과 서울,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단은 서울로 몰리는 관광수요를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420만명으로 방문객 가운데 80%는 서울을 찾았다.

구체적으로 HDC신라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HDC신라 최고경영진은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외교부와 국가여유국 당국자, CTS·CYTS 등 중국 대표 여행사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갖고 관광객 유치확대 활동을 폈다.

각 지자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며, 코레일은 한류테마열차와 연계해 용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KTX와 ITX를 통해 지방으로 내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면세점→철도망→지방관광으로 이어지는 순환펌프가 작동하는 것이라고 HDC신라측은 설명했다.

특히 협력단은 면세점이 위치하는 용산 아이파크몰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우선 아이파크몰 내 면세점에 국내 최대인 1120평(3700㎡)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을 만들어 각 지역 특산물과 한류 인기상품을 판매한다. 용산상권 전체를 연결하는 접근로를 개선하고, 외국인 대상 홍보에 적극 나서 용산 전자상가를 관광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한강과 이태원, 박물관, 전자상가 등을 주제로 '용산 5경'도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HDC신라 관계자는 "우리 관광산업이 한단계 도약하고 외국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을 안겨주려면 기존의 쇼핑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자체와 기업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재발견'을 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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