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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세미나]구본식 "제조업 위기 본격화…일본서 배워야"

  • 2015.09.11(금) 17:49

[비즈니스워치 국제경제 세미나]
일본의 위기 극복 사례에 청중들 높은 관심

▲11일 열린 비즈니스워치 주최 '위기의 한국 경제, 일본의 경험에서 배우자' 세미나에 참석한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우리도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첨단 업종이나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으로 산업 구조를 조정하지 않으면 한국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센션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 경제, 일본의 경험에서 배우자'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사진)은 "국내 인구가 줄고 있는 만큼 4~5년 뒤면 제조업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뒤따르고 있는 일본 사례를 잘 살펴서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평소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워치 뉴스를 보다가 일본 경제를 다룬 세미나가 열린다기에 관심이 있어 개인적으로 참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구 부회장처럼 일본의 사례에서 불황에 빠진 국내 산업의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청중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최근 '잃어버린 20년'에서 탈출하고 있는 일본의 위기 극복 비결을 소개하는 강연자들의 발표와 토론 내용을 수첩과 노트북에 꼼꼼히 적는 청중들이 많았다. 휴식 시간에도 자리를 지키며 강연 내용을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청중들은 "일본의 사례에서 위기 극복의 해법을 배우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시의적절한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손동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 경제가 겪고 있는 저성장과 고령화 흐름과 관련해 일본의 앞선 경험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하나그룹 기획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한나 대리는 "아베 정권이 경제침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룹차원에서 자료를 물색하고 있다"며 "일본의 정책 경험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찾기 힘들었는데 이번 세미나에서 상세하게 설명해줘서 좋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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