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빌딩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롯데월드타워의 대들보를 올리는 의식이 치러졌다.
롯데물산은 22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재계 관계자와 롯데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건축을 기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지 5년 2개월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게됐다. 내년 12월 준공예정인 롯데월드타워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0층을 넘긴 초고층빌딩이다. 완공되면 전세계 초고층 빌딩 중에서는 6위를 차지하게된다.
이번 상량식은 '가장 위대한 순간'라는 주제로 열렸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마무리한 후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다.
행사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부에 위치한 크레인으로 1층 공사현장에 위치한 철골구조물인 '대들보'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롯데월드타워의 대들보에는 예로부터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을 막는 상징적인 동물인 용과 거북이의 한자어 '용(龍)'과 '귀(龜)'를 새겼다. 시민들의 소망과 서명을 적은 글도 대들보에 함께 담아 올렸다.
대들보가 롯데월드타워 123층으로 끌어 올려지는 동안 건물의 76층 행사장에서는 '상량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예정인 암사동 구석기 유적, 풍남동 백제 고분군과 함께 서울 동남권의 관광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교통의 요충지 잠실에 자리잡은 롯데월드타워는 풍부한 관광, 문화시설과 함께 대한민국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