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보령제약 중국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뒷줄 왼쪽 세번째) 등 보령제약 중국 파트너사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보령제약] |
보령제약이 연내 중국 베이징법인 설립을 추진하면서 주력 제품인 겔포스와 카나브를 중심으로 현지시장 공략에 나선다.
보령제약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보령제약 중국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중국법인을 설립해 기존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를 비롯해 한중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09년 베이징연락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보령제약은 이번 베이징법인이 설립되면 그룹 계열사인 보령메디앙스 텐진법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겔포스의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시키는 게 우선 목표다. 중국 내에서는 '포스겔'로 판매하고 있는 이 제품은 중국 제산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보령제약 측의 설명이다. 베이징법인이 설립되면 지난 2014년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겔포스의 성장세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글로리아사(社)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카나브의 현지 허가임상과 등록 등도 지원한다. 현지 업체를 상대로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등 복합제의 기술수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1152억달러(약 130조원) 규모로 세계 2위 의약품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연평균 6~9%의 성장을 계속해 오는 2020년에는 1500억달러(약 17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기회도 모색한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용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 만든 치료 화장품을 일컫는다. 보령제약은 멀게는 현지에서의 코스메슈티컬의 연구개발(R&D)와 생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성장의 교두보로 삼고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보령도 이번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법인화 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