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올해 2월부터 시작한 '가격의 끝' 행사로 온라인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가격의 끝' 상품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이마트가 최저가 전략 덕을 톡톡히 봤다. 기저귀·분유·커피 등을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격의 끝' 행사를 진행하면서 온라인몰(이마트몰)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온라인몰 매출이 4700억원(총매출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5% 늘어난 것이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출은 0.3%(기존점 기준) 신장에 그쳤지만, 온라인 실적에 힘입어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4.3% 증가했다.
이마트는 온라인몰의 선전 배경으로 온라인 전용센터와 '쓱(SSG)' 광고의 성공, 가격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특히 쿠팡·위메프·티몬 등 소셜커머스를 겨냥해 내놓은 '가격의 끝' 상품이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2월부터 '가격의 끝'이라는 이름으로 기저귀, 분유부터 초코파이, 화장지에 이르는 핵심 생필품 49종을 선정해 최저가에 선보였다.
그 결과 이마트의 온라인몰에서 기저귀 매출은 270.1% 늘었고, 분유(115.4%), 생리대(24.9%), 인스턴트커피(7.2%), 샴푸(82.1%)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최저가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부터 하반기 첫 '가격의 끝' 상품으로 섬유유연제인 '다우니'를 선정해 판매에 돌입했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마트의 '가격의 끝' 상품은 이마트몰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며 "지속적으로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