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매장이 오는 28일 문을 연다. 이마트의 간판을 달고 몽골에 들어서는 첫번째 매장이다.
몽골점의 영업면적은 약 7600m²(2300평)로 이마트 천호점(8396㎡)보다 작다. 하지만 백화점 6개와 우리나라의 슈퍼마켓 크기의 매장들이 전부인 몽골에서 처음으로 개장하는 대형마트 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매장 운영은 몽골 알타이그룹의 유통계열사인 스카이트레이딩이 맡는다. 이마트는 몽골점 매출의 일정액을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알타이그룹은 1991년 설립돼 현재 호텔, 방송, 통신, 유통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회사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10월 알타이그룹과 협약을 맺고 몽골 진출을 준비했다.
이마트 몽골점은 알타이그룹이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조성한 쇼핑단지에 자리잡았다. 현재 이곳에는 4성급호텔인 칭키스칸호텔과 스카이백화점이 영업 중이다.
이마트는 몽골점에 은행, 카센터, 키즈카페, 헤어숍 등을 입점시켜 고객들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 체험공간과 생활용품 통합매장도 조성했다. 특히 즉시 교환환불제, 품질불량 보상제처럼 한국에서 검증한 고객서비스를 몽골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몽골점 오픈을 계기로 몽골에 대한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몽골 수출액을 올해 상반기 27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연간으로는 올해에만 45억원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몽골 내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했다"며 "향후 몽골 울란바토르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한류 확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