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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추석연휴 '지름신'을 생각하는 분들께

  • 2016.09.14(수) 10:00

지금쯤 고향에서 가족들과 만나 한가위의 정겨움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못다한 얘기를 나누느라 웃음꽃도 활짝 피었을 거구요.

 

 

"기자 양반, 뭘 모르는 말씀 말아요. 고속도로에서 6시간 넘게 갇혀있다 나왔더니 삭신이 쑤시고, 하루종일 전 부치느라 허리가 휘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TV 앞에 누워 일어날줄 몰라 속 터집니다. 남편만 아니면 확~! 게다가 막내 동서는 오지도 않았어요."

 

"저 내일 서울 친정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아침에 차례 끝나면 무슨 일이 있든 갈 거에요. 저도 자식인데 가서 친정엄마한테 응석도 부리고, 언니하고 같이 엄마 모시고 백화점 쇼핑도 하고. 남편은 지름신이 강림했네, 그 돈 있으면 나 용돈좀 올려달라는 둥 투덜대겠지만 한마디만 뻥긋해보라고 하세요. (내가 전 부치려고 시집온 게 아니야, 아니란 말이야. 어흑 끝을 보리라…)"


갈 만한 데는 생각해두셨습니까?

"설마 어디 갈데 없을까봐요? 널리고 널린 게 백화점이잖아요. 기자 양반! 그래도 보고 듣는 게 많을테니 괜찮은데 있으면 추천 한번 해보든가 말든가."

 

굳이 돈 쓰지 않을 곳을 말씀드리면 석촌호수를 권합니다.

"쇼핑도 할 생각이라니까요."

아, 네. 그 옆에 롯데월드몰이 있습니다. 쇼핑은 그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석촌호수를 말씀드린 건 밤에 찾아가면 귀여운 대보름달이 호수 위에 떠있거든요. 10명이 꼬박 45일 걸려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 석촌호수에 뜬 슈퍼문.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일곱가지 색깔로 변합니다.


"한 번 생각해보고요. 또 있으면 말씀 해보세요."

지난주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이 있습니다. 이곳 크기는 축구장 70배(연면적 기준)에 달하는데요. 명품숍부터 스파, 노래방까지 하루 즐기고 오시는데는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거기 막히지 않을까요?"

마음 단단히 먹고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금~일요일)에는 50만명이 찾았다고 하니 막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난주에는 이른바 '오픈발' 영향이 컸기 때문에 추석연휴에는 조금 덜 막히지 않겠냐는 게 신세계측의 예상입니다. 연휴 기간 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릴 때는 이번주 토요일(17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김에 다른 곳도 얘기해주시죠."

코엑스몰도 있습니다. 추석 다음날(16일)부터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오락, 콘서트 등을 연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텔에서 하루 숙박하며 힐링하는 것도 명절 증후군을 떨치는데 도움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롯데시티호텔이나 신라스테이 같은 곳에선 4인 가족이 하루 숙박하는데 20만원 이하면 되거든요. 호텔에서 하루 푹 쉬고 산뜻하게 출발하는…. 다만 지금은 예약이 꽉 차있을테고, 다음 명절부터 생각해보심이….

"이 양반이 약 올리나?"


그래도 즐거운 명절, 조금만 참으시고요. 다음에는 더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두루 평안한 추석되길 바랍니다. (이 포스트는 남편 분들께 추천합니다. 지친 아내를 위해 연휴기간 중 하루는 양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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