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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품은 위드미, 미니스톱 맹추격

  • 2017.02.23(목) 11:36

터미널 등 황금상권 속속 입점
"연내 미니스톱 추월" 전망도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위드미가 외형성장에 적극 나서며 경쟁사인 미니스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위드미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 사이를 오가는 공항철도 각 역사에 편의점 12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역 1호점과 공덕역점, 홍대입구역점 등 11개점은 오는 25일 문을 열며, 서울역 2호점은 내달 4일 오픈한다.

위드미는 지난해 12월 공항철도 편의점 입찰을 통해 GS25를 제치고 단독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개통 10주년을 맞은 공항철도는 지난해 누계 이용객이 3억명을 넘어섰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3000만명 이상이 오가는 황금상권이다.

위드미는 이번 입점으로 위드미의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위드미는 센트럴시티·동서울·남부터미널 등 서울 3대 터미널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교통 허브에 편의점을 오픈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점포수도 빠르게 늘었다. 위드미의 출범 첫해인 2014년말 500개를 넘어선데 이어 2015년말 1058개, 2016년말 1765개 점포가 영업중이다. 지난해말 기준 편의점업계 4위인 미니스톱(2346개)과 격차가 580여개에 불과하다.

미니스톱이 점포수 확대보다 점포 자체의 경쟁력 강화에 신경쓰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출점에 적극적인 위드미가 올해 안에 미니스톱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유통업계의 관측이다. 올해 들어서도 위드미는 점포수(22일 현재 1856개)를 90개 이상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편의점의 특성상 위드미의 공격적 출점은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이마트의 지원을 등에 업은 위드미가 업계 4위로 올라가는 건 시간문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위드미는 로열티·위약금·24시간영업 등 '3무(無) 원칙'을 내걸고 2014년 7월 출범한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브랜드다. 현재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마트는 유상증자 형식으로 위드미에 78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지난해말 국내 편의점수는 3만4000개가 넘었다. CU와 GS25가 각각 1만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세븐일레븐이 8500여개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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