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8주년을 맞았다. 그간 하루 평균 구매 건수는 150배나 급증했고, 직원 수도 50배 이상 늘어나는 등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 성장에 발맞춰 빠르게 성장했다.
위메프는 지난 2010년 10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8주년을 맞았다고 8일 밝혔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8년간 구매 고객은 4858만 명에 달했다. 이들이 구매한 상품은 누적으로 13억 2599만 개나 된다. 1인당 구매 건수는 총 27.3건이다. 2010년에는 하루 평균 6386건이던 구매 건수는 올해는 96만 9557건으로 152배 증가했다.
서비스 시작 당시 위메프는 파트너사가 15곳에 불과하고 전체 임직원 수는 35명가량인 신생 벤처기업이었다. 하지만 이제 파트너사는 13만 7626곳으로 2010년보다 9200배 늘었고, 임직원 수는 올해 10월 1일 기준 1781명으로 8년 50배 이상 증가했다.
연간 상품 구매 고객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 2010년 구매 고객은 14만여 명이었는데 지난해는 938만여 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10월 1일 누적 구매고객이 796만여 명으로 연간 1000만 명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1년 연간 매출 123억원을 기록한 위메프는 2014년 처음으로 네 자릿수 매출인 1258억원을 찍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연간 매출은 4731억원까지 올랐다.
위메프는 그간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위메프는 임직원 평균 연령이 31세로 올해 3분기까지 채용한 정직원 신입 사원 수는 182명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전체 임직원의 10%가 넘는 신입사원을 충원한 것"이라며 "최근 경력직을 선호하고 신입사원 채용을 주저하는 다수 기업과 상반된 행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지난 7월 국내 주요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폐지 이전에 미리 계산해 지급해온 추가 근무수당을 기본급에 모두 더해 실제 급여가 감소하지 않도록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서비스 시작 이후 기존 이커머스 시장에 가격 등 경쟁을 촉발하면서 소비자 후생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발생하는 수익을 가격과 서비스 등에 투자해 고객과 파트너사 모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