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웅제약 제공. |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인 '나보타'를 뉴질랜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포함), 우크라이나에 수출한다.
대웅제약은 뉴질랜드와 이스라엘 등에서 총 5년간 1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 발매를 목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현지 파트너사가 해당 국가에서의 허가와 판매를 맡게 된다.
대웅제약은 "견고한 판매 및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국가에서의 나보타 발매를 가속하고 현지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더글라스'와 협력하기로 했다. 더글라스는 현지 로컬 제약 1위 회사로 우수한 마케팅 역량과 탄탄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 파트너사는 '루미네라'로 이스라엘 로컬 제약사 파낙시아의 계열사다. 미용 전문 회사로 피부 미용 분야에 특화된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미용 전문 회사인 '토티스'와 계약을 맺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이번 나보타 수출 계약을 통해 선진국뿐만 아닌 미용 신흥국에서도 수출 교두보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나보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2020년까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나보타 발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