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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초저가 생수'에 롯데마트·홈플러스 '맞불'

  • 2019.09.18(수) 15:11

이마트, 국민가격 3탄 '국민워터' 선보여
롯데마트·홈플러스도 '초저가 생수' 맞불

대형마트 업계에 때아닌 생수 가격 전쟁이 발발했다. 이마트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3탄으로 초저가 생수를 내놓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맞불을 놨다. 현재로서는 홈플러스의 생수가 가장 저렴하다.

이마트는 오는 19일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3탄의 대표상품으로 ‘이마트 국민워터’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 국민워터'는 2리터 6병에 1880원이다.

병당 314원꼴로 유명 브랜드 생수 대비 최대 68%, 기존 운영 대표 PL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하다. 이마트가 생수를 초저가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 덕분이다.

생수는 중량이 무겁고 부피가 큰 반면 단가가 저렴해 상품 가격에서 물류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생수 생산지를 이원화해 이마트 물류센터와 가까운 생산지에서 상품을 받는 방식으로 물류비를 낮췄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 위치한 이마트 여주·시화 센터엔 경기도 연천에서 생산한 상품을, 대구에 위치한 이마트 대구센터에는 경남 산청군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받아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마트는 이밖에도 초저가 상품 25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건전지AA 20입, AAA 20입을 유사 상품 대비 50%이상 저렴한 각 2980원에 내놓는다. 또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120리터 소형 일렉트로맨 김치냉장고를 유사상품 대비 20%가량 저렴한 49만9000원에 출시한다.

식품용 위생롤백(300매)는 유사 상품 대비 30% 저렴하게 내놨다. 크기에 따라 대는 3500원, 중은 2500원, 소는 1500원이다. 호텔타월도 유사 상품 대비 30%, 기존 최저가와 비교해도 10%가량 저렴한 4매 9900원에 선보였다.

이마트가 초저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대응에 나섰다. 품목은 생수다. 롯데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ℓ×6개'를 1650원에 판매한다. 리터당 가격으로 환산해보면 137원이다. 이 가격은 시중의 NB브랜드 생수보다 가격이 최소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온리프라이스 생수는 2017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4600만 개(2리터 낱개 기준)에 달하는 가성비 높은 생수다. 온리프라이스 상품 중 판매량 톱10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온리프라이스 생수는 천연 미네랄을 함유한 생수로 세종대왕이 즐겨마시던 수원지인 충남 천안에서 취수한 100% 천연 암반수다.

홈플러스도 맞불을 놨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40개 점포 및 온라인에서 PB생수 '바른샘물'을 1590원(2리터×6병 묶음)에 판매한다. 단, 1인 2묶음 한정이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초 론칭한 PB생수 브랜드 '바른샘물'은 롯데칠성음료(수원지: 경기도 연천군, 경상남도 산청군)가 제조한 먹는 샘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초저가 전략으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자 경쟁업체들도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이마트의 초저가 전략에 대항해 관련 품목을 더욱 확대할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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