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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고강도 비상경영' 나선다

  • 2020.08.25(화) 15:11

비상경영 단계 격상…적자 점포 철수 본격화
수익성 확보에 총력…관리직 무급휴가 전면 실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이 비상경영의 강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적자 점포 정리는 물론 자산 매각 등에 나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관리직 무급휴가를 전면 실시해 비용을 최소화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비상경영에 돌입키로 했다 

석창현·김우섭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2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위기경영 등급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반기 위기경영 3단계를 선포하고 상반기 실적 개선을 1차 목표로 본사와 현장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했지만 큰 폭의 영업이익 역성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하반기에도 부실 및 적자가 지속되는 점포는 과감하게 철수키로 했다. 상반기에는 커넬워크, 동아본점, 수원남문점 등 3개점과 일부 문화센터 등을 폐점했다. 하반기에는 적자 지속 점포에 대해서는 더욱 과감히 철수하고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적극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규모보다는 수익 관점으로 전략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사업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재설계하기로 했다. 석 대표와 김 대표는 "고객의 쇼핑패턴은 언택트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해왔는데 이같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향후 사업구조는 온라인 대전환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온라인 분야에서만큼은 입문자, 도전자의 입장에서 겸손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랜드리테일은 비용 절감을 위해 연말까지 관리직 대상 무급휴가를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 이랜드리테일은 경영자 및 임원 등은 임금과 직책 수당을 반납해 경영난 타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결국 무직휴가 카드를 빼들었다.

석 대표와 김 대표는 "이번 무급휴가는 임직원 여러분의 자율적인 동참을 전제로 시행된다는 점을 분명히하며 기간도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랜드리테일 전체 임직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미 본부와 현장에서 낭비되는 비용은 최대한 줄인 상황이고 직원 여러분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으로 고통만 나누지 않고 미래의 성과도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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