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이 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자사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뷰티케어 제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자회사 '디에스앤'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 '100LABS(일공공랩스)'를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100LABS는 제품 브랜드 명칭이자 이번에 오픈한 온라인 몰 이름이기도 하다. 디에스앤은 100LABS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사업, 우수 글로벌 브랜드 발굴 및 제휴사업 등을 추진하는 대상홀딩스 자회사로 대상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00LABS란 더 나은 삶을 위한 100가지 프로젝트라는 의미다. 일상생활 속 소비자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해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뷰티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일상용품, 유아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이 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한 화장품 구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 5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이중 화장품은 온라인 12조 2986억 원, 모바일 7조 3114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 32.6% 성장했다.
대상은 우선 '엄마의목욕탕레시피'와 '쌀롱드리'라는 뷰티케어 브랜드 제품부터 선보인다. '엄마의목욕탕레시피'는 집에서 즐기는 엄마의 스킨케어 비법을 콘셉트로 했다. 엄마들이 목욕탕에서 쓰던 좋은 원물과 노하우를 활용한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의미다. 마스크팩과 바디밀크, 바디필링패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쌀롱드리'는 고급 쌀 상점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피부 미용에 좋은 원료로 여겨지는 쌀로 만든 스킨케어 브랜드다. 초록마을을 통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쌀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전 제품이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폼클렌저, 파우더워시, 에센셜 토너, 인텐시브 크림 등의 제품으로 구성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줄이고 소비자 트렌드와 니즈에 부합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빠르게 선보여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 ’라이틀리'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축적해 온 온라인 사업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