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인 현대바이어랜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유통 사업에 나선다. 우선 미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 유통해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은 물론 유통까지 영역을 확대할 생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바이오랜드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Puritan’s Pride)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랜드가 해외 건강기능식품 유통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73년 미국에서 론칭한 퓨리탄프라이드는 글로벌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루테인·아르기닌·유산균 등을 소재로 한 1000여 가지의 제품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20여 개국에 선보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은 원료만을 사용한다. 제조 공정에서 15회 이상의 품질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로 유명하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미네랄 등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젤리 타입의 구미형 영양제 등 선호도가 높은 제품 20여 종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구미형 영양제는 부드러운 젤리 형태로 물 없이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최근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전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높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채널을 통해 퓨리탄프라이드를 선보일 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촌점과 킨텍스점·판교점·대구점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과 현대H몰, 더현대닷컴 등 온라인몰 등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퓨리탄프라이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통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