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섰다. 창립 제품인 '카레'를 필두로 유명 F&B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열고,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디자인 스토어 '오브젝트'와 연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빵 맛집 ‘만동제과’와 카레빵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레를 활용한 이색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해 이목을 끌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오뚜기는 DIY(Do It yourself) 열풍을 고려해 '체험형 팝업'을 선보인다. 와펜을 활용한 DIY 꾸미기 공간인 '옵젵상가'와 협업해 오뚜기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을 연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백꾸(가방 꾸미기) 등 DIY 굿즈가 인기를 끈 데 착안한 팝업이다.
이 팝업은 내달 3일까지 옵젵상가 서교점에서 '오뚜기와 함께하는 옵젵상가: 꾸미기 천재들의 카레 홀릭'을 주제로 매일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오뚜기 대표 제품 '오뚜기 카레', '케챂', '마요네스' 등을 본딴 와펜을 베이스 키링, 북마크 등과 조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꾸미면서 브랜드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유명 빵집·카레 맛집 등과도 협업한다. 오뚜기는 만동제과와 손잡고 카레빵을 출시했다. 오뚜기 카레로 속을 채우고, 시금치와 토마토를 곁들인 '카레 크로와상’과 오뚜기 카레로 만든 카레 소스와 건새우가 들어간 '새우 카레 바게뜨' 2종이다. 빵 2종은 다음달 9일까지 만동제과 성수점에서 종류별 1일 55개 한정 판매한다.
또 용산구 보광동 카레전문점 '어제의 카레'에서는 다음달 22일까지 오뚜기 '3일 숙성카레'를 활용한 카레 메뉴를 선보인다. 오뚜기 카레를 베이스로 한 카레라이스와 카레소바 메뉴를 선보인다.
워크숍과 다이닝도 연다. 지속 가능한 미식을 제안하는 푸드 큐레이션 플랫폼 ‘아워플래닛’과 협업키로 했다. 8월을 제외하고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주말 '플래닛랩'에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달엔 '카레가 뭐예요?X토마토'를 주제로 카레 기원 및 제철 식재료 토마토와 카레의 페어링을 소개했다.
식사뿐만 아니라 카레 클래스 수강을 원할 경우 '워크숍'을 사전 신청하고, 식사만 원할 경우 '다이닝'을 신청하면 된다. 참여 신청 소식은 매월 오뚜기 공식 인스타그램과 아워플래닛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창립 55주년, 카레 55주년을 맞아 MZ세대가 오뚜기 브랜드 헤리지티를 보다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최근 대세인 ‘옵젵상가’, ‘만동제과’ 등과 협업해 다양한 협업 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폭 넓은 소비자층이 오뚜기 브랜드를 더욱 새롭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색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