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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2.5조 할랄 시장 정조준…말레이시아 공장 준공

  • 2025.02.26(수) 09:20

건립에 800억원 투자…연간 빵 1억개 생산 가능
동남아∙중동 넘어 북미 등에도 공급 예정

/그래픽=비즈워치

SPC그룹이 말레이시아에 제빵공장을 짓고 2조5000억달러 규모의 할랄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 누사자야 테크파크에 제빵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장은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건립됐다. 7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대 30만개(연간 최대 1억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당초 계획의 두 배인 약 8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와 안전 시설을 갖췄다.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중동 지역에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향후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에도 할랄 제품을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조호르 생산센터 / 사진=SPC그룹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계열사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PC삼립은 오는 3월 중 아세안(ASEAN) 법인을 설립하고,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할랄 푸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해 있다.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3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 진출도 추진 중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은 해외 공급망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할랄 시장 공략의 전략적 거점인 이 공장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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