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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부자!] 2-①Money begets money

  • 2013.07.31(수) 08:00

2부 - ‘집…집…집…’ 하는 이유는 있더라

 

돈이 돈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재테크를 하는 이유다. 적당히 돈이 있어야 돈을 불릴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 ‘적당한 돈’이 얼마인지는 잘 모른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가 크다. 그러나 부자들을 보면 분명 돈이 돈을 낳은 것은 분명하다. 직장에서 일해 받은 월급, 즉 근로소득은 그들에겐 큰 변수가 아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취미일 수도 있는 것이 그들의 직장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사를 보면 부자들의 소득원천은 재산소득(39%), 사업소득(29%), 근로소득(26%) 순이다. KB경영연구소가 급여와 사업소득을 묶어 근로소득으로 조사한 수치는 55.3%, 부동산•이자•배당소득을 포함한 재산소득은 37.3%다. 하나 측의 조사 결과와 차이가 거의 없다.

보통 사람들은 고액 연봉자를 부러워한다. 연봉 1억 원은 급여생활자의 꿈이다. 그러나 이들도 부자는 아니다. 국세청이 발간한 2012년 판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1년 총 급여액이 1억 원을 넘는 사람은 36만 2000명. 2010년 28만 명에서 29.3%나 늘었다.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554만 명 중 2.3%다. 많은 급여를 받지만, 연봉이 조금 더 많은 사람일 뿐이다.

2011년 소득 기준으로 종합소득금액이 1억 원을 넘는 사람은 17만 8000여 명. 이자•배당•사업•근로•연금•기타소득에서 필요경비와 공제 내용을 뺀 소득금액이 1억 원을 넘은 사람들이다. 얼핏 봐도 우리나라의 부자 수와 비슷하다.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 소득은 3억 7600만 원. 2007년 2억 6500만 원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자들의 연소득은 4억 2000만(KB경영연구소)~4억 7000만 원(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준이다.
 


종합소득세 신고자들의 금융소득 비중은 53%에 이른다. 자기 영업에 투입한 돈 외에 출자 또는 재산 소유 등에서 발생시킨 소득이 40% 정도는 돼야 부자라는 얘기다. 고액 연봉자나 통계청의 소득 상위 20% 계층과 비교해보면 부자들은 재산소득 비중이 높고 근로소득 비중이 낮다.

종합소득금액 1억 원 이상인 사람과 부자는 비슷한 소득원천을 가진다. ‘부자들은 재산소득 비중이 높다’는 사실은 ‘돈이 돈을 낳는다’는 속담을 증명해주는 증거다.

통계청의 소득 상위 20%도 부자가 아닐 수 있고, 고액 연봉자와 부자도 다른 기준이다. 부자도 다 같지 않다. 총자산이 100억 원 이상인 부자의 재산소득 비중은 50%에 이르지만, 50억 원 미만 부자는 33% 수준이다. 일반 가구와 비교하면 차이는 극명하다. 일반 가구는 근로소득 비중이 87%지만 재산 소득은 0.5%에 불과하다.

재산소득 비중이 높을수록 큰 부자라는 얘기다. 지금 당장 자신의 소득원천을 따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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