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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임원 인사 키워드는 '여성과 글로벌'

  • 2013.12.30(월) 11:35

전무만 셋 승진…여성 임원 대거 약진

하나금융그룹이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임원 인사에선 여성과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이 약진했다.

 

 

◇ 조직 개편 키워드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



하나은행은 기존 미래채널전략부와 콜센터금융부 등을 담당하는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새롭게 만들었다. 저성장 국면에서 새로운 채널 전략을 수립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역할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자는 차원이다.

해외업무의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사업팀도 신설했다. 본부 조직은 기존 6그룹 15본부 2지역사업본부 50부 3실에서, 6그룹 14본부 2지역사업본부 46부 1팀 3실로 슬림화했다.

외환은행은 18개의 영업본부를 16개로 줄이면서 영업본부장을 젊은 피로 대거 수혈했다. 특히 론스타 시절 페쇄된 미주지역의 영업망 재건을 위해 만든 ‘LA 및 애틀랜타 지점 설립추진단’이 눈에 띈다. 지난해 초 하나은행장 후보로 거론된 이현주 부행장이 자리를 이동해 외환은행의 미주시장 재건을 이끌게 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 전무 승진만 셋…여성 약진 두드러져

임원 인사에선 최근 은행권 인사트렌드를 반영하듯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모두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은 김덕자, 천경미 본부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해 하나은행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 전무가 동시에 두 명이나 나왔다. 정현주 서청담지점장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덕자 전무는 1959년생으로 부산여상을 졸업하고 1978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강남지점장 등을 거쳐 이번에 금융소비자본부장을 맡았다. 천경미 전무는 1960년생으로 대전여상을 졸업하고 1994년 충청은행에 입사했다. 관저동지점장을 거쳐 대전영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외환은행도 최동숙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김덕자 전무와 마찬가지로 금융소비자권익보호 최고책임자 역할을 맡는다. 외환은행 내부 출신으로 여성이 임원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동숙 전무는 1960년생으로 서울여상을 졸업하고 1979년 외환은행에 들어가 대치역, 부천지점장 등을 거쳤다.

◇ 외환은행 출신 글로벌 전문인력도 약진

이밖에 하나은행에선 김영철 리스크관리그룹 전무와 황종섭 영남사업본부 전무가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영준 하나캐피탈 대표는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한성수 부행장은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외환은행에선 이선환 홍보부장이 경인지역을 담당하는 영업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역대 최연소 본부장 기록을 세웠다.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선 미래금융지원팀과 감사팀을 기존 팀에서 실로 승격해 기존 3부문 4실 20팀이 3부문 6실 18팀으로 변경됐다. 특히 글로벌 부문을 강화했다. 이재학 외환은행 IB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해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을 맡는다.

외환은행 출신으로 하나금융지주 임원을 맡고 있는 주재중 상무와 권오훈 상무도 전무로 승진해 글로벌 경쟁력이 강한 외환은행 출신 임원들이 약진했다. 하나금융은 12월 현재 24개국, 126개에 이르는 국내 최다 해외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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