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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SNS로 보는 KB금융 레이스⑤

  • 2014.10.13(월) 17:09

KB금융지주회사 회장을 뽑는 레이스를 시작한 지도 열 하루째다. 지금까지 두 명이 레이스를 포기했다. 7명만 남았다. 하영구 행장은 곧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임하고 KB금융에 올인할 태세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현재 이들 후보의 평판을 알아보고 4명 정도의 마지막 레이스 참여 후보를 정할 방침이다.

지금은 소셜네트워크(SNS) 시대다. SNS로 개인적인 의견을 많이 주고받는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데도 유용하다. 경제적으론 중요한 인물이지만, 사회적 관심도로는 그렇지도 않은 것이 금융인이다. 이런 점이 SNS에서도 나타난다. 생각보단 의견이 많지 않다.

그래서 심심풀이가 됐다. 이런 빅 이벤트에서 금융인들의 속성상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언론 매체의 반응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SNS 평판으로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신경은 쓰여서 들여다봤다.

각 후보의 SNS 평판은 소셜 트렌드 분석 도구인 소셜메트릭스를 사용했다. 오늘(13일) 4시 현재 기준이다. 트위터와 블로그 동향을 보여준다. 참고로 이동걸, 김기홍, 양승우 후보의 데이터는 동명이인과 많이 섞여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기사에선 이들 후보의 데이터는 참고하지 않았다. 그래도 봐야겠다는 독자들은 홈페이지 (http://insight.som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윤종규•황영기 vs 김기홍•하영구


소셜메트릭스는 SNS상에서 탐색어를 추적해 긍정, 부정, 중립, 기타로 여론을 분류해 보여준다. 연관어 10개를 추렸을 때 긍정적인 단어가 많았던 후보는 양승우, 지동현 후보다. 윤종규, 황영기 후보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탐색어가 많았다. 김기홍, 하영구 후보는 긍정과 부정이 같았다. 김 후보는 중립이 많았고, 하 후보는 중립 없이 긍정•부정이 갈렸다.

이런 양상은 탐색 건수로 봐도 비슷하다. 양승우, 지동현, 윤종규, 황영기 후보가 그렇다. 10개의 긍정과 부정 연관어 숫자가 같았던 김기홍, 하영구 후보는 탐색 건수로는 긍정이 조금 많았다. 김기홍 후보는 역시 중립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동명이인의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제외하면 중립 비중이 조금 높아 보인다. 하영구 후보는 중립이 없었다.

탐색 건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긴 하지만, 절대 숫자가 워낙 적어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어쨌든 현재 시점에서 연관어 분류와 탐색 건수로 본 긍정과 부정의 비율은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 흐름은 윤종규•하영구 후보

흐름이 나은 쪽은 윤종규, 하영구 후보다. 윤 후보는 후보 발표 때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조금 많았고, 지금까지도 긍정적인 추이가 부정 및 중립보다 많다. 하 후보는 후보 발표 땐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날짜별로 긍정과 부정, 중립이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최근 추이는 긍정이 많아졌다.

지동현 후보는 초반엔 긍정과 부정이 같았다. 이후 긍정이 우세한 날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응이 사라지고 있다. 황영기 후보는 초반엔 부정적인 요인이 긍정보다 조금 많았는데, 최근엔 거의 반응이 없다. 이미 언급한 대로 김기홍, 양승우, 이동걸 후보는 동명이인의 반응이 섞여 있어 뭐라 말하기 어렵다.


◊ 중반 레이스의 변수들

지난 주말을 거치며 새로 등장한 변수들은 중반 레이스를 이끌 전망이다.

윤종규 후보는 김옥찬 씨의 사퇴에 따른 영향이 고민이다. 내부 출신이 해야 한다는 명분에 가장 근접했던 두 사람이다. 옛 국민(1채널)의 상대적인 지지를 받던 김옥찬 씨의 사퇴는 윤 후보에겐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 내부 출신이 단일화한 측면도 있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에 따른 이탈 분위기도 감지된다.

SNS상으로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이 틈새를 김기홍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그동안 비교적 잠잠했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옛 외환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성과(?)를 인정하자는 분위기가 있다. 당시 김 후보는 전략그룹을 맡아 인수전을 진두지휘했었다. 관(官) 사이드에서 김 후보에 대한 언급이 늘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외부 출신으로는 이동걸 후보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본다.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솔직히 알기 어렵고 독약일 수도 있지만, 무시하기 힘든 청와대라는 뒷배다. 여기에 하영구 후보가 약진하는 모양새다. 노조의 반발이 이 후보에게 쏠리고 있고, 김옥찬 씨의 사퇴로 내부-외부 구분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 것도 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듯하다.

황영기 후보에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그 자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실 자체가 진위와는 상관없이 악재로 보는 관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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