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는 올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116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5.6% 늘어났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1% 늘어났다. 이같은 순익 규모는 시중은행인 외환은행의 3분기 순익 1315억 원과도 엇비슷한 규모다.
영업력 강화를 통한 적정 성장과 기반 확대로 핵심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지주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내면서 3분기까지의 순익은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3173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 총자산도 56조 815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5.9% 늘어났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5% 성장했다. 주력 자회사인 부산은행의 대출성장과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자산성장도 눈에 띈다. 은행은 51조 751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5.3% 늘어났고, 비은행도 12.3% 증가했다. 지난 10월 경남은행이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연말에는 총자산 9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올들어 감소추세다. 1분기 401억 원, 2분기 367억 원, 3분기 278억 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들어 공격적인 대출 성장에 따라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10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0.88%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29%로 0.03%포인트 개선됐다. 이자부문 이익이 276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 늘어났고, 전년 동기보단 8.9%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5%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빠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 분기보다 0.08%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은 0.57%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올라갔다.
자회사별로는 은행이 1128억 원의 이익을 내 전 분기보다 19.6%, 지난해보다 20% 늘어났다. 캐피탈은 102억 원, 증권 16억 원, 저축은행 24억 원 등 비은행 당기순이익도 14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2.1%, 전년 동기보다 49.5%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진은 다소 빠졌지만 대출성장으로 이익이 늘어났고, 충당금은 줄어들었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 부산시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의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신축 본점. 대지면적 1만 959㎡, 건물면적 5만 9826㎡에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다.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지난달 문현동 금융단지 내로 신축사옥을 이전한 후 대형 금융지주 그룹으로서의 행보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