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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BNK금융, 엘시티 비리에도 선방...연말엔 '삐끗'

  • 2017.02.09(목) 17:38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70% 감소

BNK금융이 이장호 전 회장과 성세환 현 회장이 모두 엮인 '엘시티 비리'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나쁘지 않은 실적을 올렸다. 

 

BNK금융은 9일 2016년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50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3.32% 늘어난 실적이다. BNK금융은 부실 자산을 털어내면서 충당금이 줄어든데다, 핵심예금을 늘리면서 순이자마진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부산은행이 3296억원, 경남은행이 2082억원, BNK캐피탈이 57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45억원에 그치면서 전 분기보다 69.42%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7.1% 증가했다. 총자산은 106조3579억원으로 전년보다 5.07% 늘었다. 반면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6%, 7.7%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건전성은 개선됐다. 조선·해운업 부실에도 불구하고 자산 적정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각각 0.97%와 0.65%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자본 적정성 지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바젤III에 대응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2.86%, 9.21%로 좋아졌다. BNK금융은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지표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박영봉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 부사장은 "지난해 그룹 IT 센터와 모바일뱅크인 '썸뱅크'로 디지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는 불안정한 금융환경이 예상되지만, '투뱅크-원프로세스'를 통해 그룹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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