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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감원장에 최흥식 전 하나금융 사장 내정

  • 2017.09.06(수) 15:07

금융위, 최흥식 신임 금감원장 임명 제청

문재인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에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던 최흥식(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 6일 금융위원회가 의결을 거쳐 최 내정자를 임명 제청했고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내정자는 첫 민간출신 금감원장이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6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후임으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금융위는 "최 내정자는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연세대학교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오랜 기간 금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임명 제청 이유를 설명했다.

최 내정자는 경기고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파리 9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금융연구원장을 지냈고 2010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뒤 2012년에는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서울시향을 이끌고 있다.

최 내정자가 임명되면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된다. 애초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 경력이 없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최 전 사장이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고위 인사와 맞물려 있던 금감원장 임명이 마무리되면서 후속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우선 금융위 1급 인사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사무처장에 손병두 상임위원이 승진하고 도규상 금융위원장 정책보좌관의 경우 기획재정부 이동이 점쳐진다. 대신 기획재정부에서 국장이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올 전망이다.

산업은행 회장과 수출입은행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권 주요 최고경영자(CEO) 인사도 순차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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