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업체 두잇서베이가 5일 내놓은 비트코인 인식 및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48%로 나왔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6%에 불과했고 나머지 4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
답변자들은 일단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잘 알고 있다(10.8%)거나 알고 있다(35.1%)고 답한 경우가 절반이 채 되지 않았고, 이름은 들어보았다는 이들이 44.1%로 나왔다. 실제 비트코인을 구매한 경우는 5.8%에 불과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구동하는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가 49.7%에 달했고, 18.5%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모두 가상화폐'라고 답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5년 이내에 일반 화폐처럼 통용될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45%가 아니라고 답했고, 40%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답변자 중 13%만 그렇다고 했다.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
앞으로 비트코인이 가상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가치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경우가 35%로 가장 많았다. '정부 차원의 투기 및 불법 관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2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총 301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1.78%포인트고 신뢰수준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