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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보험 시장 5년새 7배 성장

  • 2018.04.25(수) 14:51

2012년 15억-2017년 102억원
미니보험 등 보장 특화해 시장 성장 경인
보험금 지급청구 등 각종 서비스도 확대

대면 중심이었던 보험영업에서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가입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보험료가 비싸지 않으면서 기존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간단하고 다양한 상품의 등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발달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의 관심과 편의성을 높인 점도 계기로 작용했다.


온라인 보험시장 규모는 최근 5년새 약 7배 성장했다. 2012년 14억6900만원이던 생보사의 온라인 초회보험료 규모는 2017년 102억원으로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가입 후 첫달에 납입한 보험료로 시장의 성장규모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3년까지만 해도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가 14억4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외려 줄었지만 2014년 47억원 규모로 두 배 이상 시장이 커진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됐다.

이는 기존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특정 질병만을 선택해 보장 받는 등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존 암보험, 질병보험 등에서 다양한 질병을 함께 보장해 보험료가 비싸고 내용이 복잡했던 것과 달리 온라인보험은 당뇨병, 유방암 등 특정 질병만을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질병뿐 아니라 입원비나 수술비 등 특정급부도 분리해서 가입할 수 있어 원하는 담보를 집중해서 보장받을 수도 있다. 

내용이 단순하고 보장선택이 가능하다보니 보험료 1만원 미만의 미니보험 형태의 시장도 발전하는 모습이다.

ABL생명은 최저 월 납입보험료가 3500원인 인터넷암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처브라이프생명도 1만원 미만(30세 기준)의 보험료로 유방암만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외에 신한생명은 당뇨병 진단 후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암, 말기신부전증 등 4대질병 진단 시 진단금을 두 배로 주는 건강보험을 판매중이며, 라이나생명은 가입연령울 39세로 제한했지만 월 9900원으로 가입 가능한 치아보험과 암보험 상품을 내놨다. 

온라인 보험시장이 확대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보험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간편가입이 가능하고 이외에도 지문, 홍채 등 바이오 인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병원에서 치료비 결제시 자동으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지급 누락을 막는 서비스를 시범사업 중에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보텔러의 해피콜 서비스와 챗봇을 통한 실시간 상담운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전체 생명보험 신계약 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의 급속한 성장은 주목할만하다"며 "보장성보험과 더불어 저축성보험 판매가 활성화될 경우 온라인채널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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