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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본격화]사잇돌대출 조건 낮추고 인터넷은행도 투입

  • 2018.10.08(월) 16:56

사잇돌대출, 보증 규모 늘리고 대출기준 완화
카카오뱅크·케이뱅크도 사잇돌대출 취급 허용
"인터넷은행, 중금리대출시장 메기 역할 기대"

중금리대출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잇돌대출이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사잇돌대출을 취급하는 기관을 늘리고 소득·재직기준도 완화한다. 특히 인터넷은행도 사잇돌대출을 취급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한국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중금리대출 발전방안 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적용될 중금리대출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 사잇돌대출 보증 규모 늘리고 대출조건 완화

금융위는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사잇돌대출의 보증한도를 늘리고 대출기준을 낮추며 취급기관은 늘리기로 했다.

사잇돌대출이란 4~10등급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SGI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연 6~10%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사잇돌대출은 시중금융회사들의 중금리상품과 저금리상품 사이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고안된 정책금융상품이다.

금융당국은 3년전 사잇돌대출이 시중 금융회사의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도록 견인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전체 가계대출에서 중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다. 금융위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제외)중 중금리대출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0.82%에 불과하다.

이에 금융위는 사잇돌대출의 보증을 담당하는 SGI서울보증의 보증한도를 현재 3조15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아직 사잇돌대출의 '마중물' 역할이 더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금융위는 향후 사잇돌대출의 수요와 공급 증가속도 등을 점검해 필요하다면 더 늘릴 방침이다.


사잇돌대출의 소득과 재직기준도 완화한다. 사잇돌대출의 조건은 은행과 저축은행이 다르다. 은행 기준으로는 근로소득자는 연소득 2000만원 이상에서 1500만원 이상으로, 사업소득자는 사업기간을 1년이상-연소득 1200만원에서 사업기간 6개월이상-연소득 1000만원 이상으로 완화한다. 연금소득자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저축은행 기준도 소득기준과 재직·사업기간 기준이 완화된다.

◇ 인터넷은행도 사잇돌대출 취급…"중금리시장서 메기 역할 기대"

사잇돌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도 늘린다. 그동안 사잇돌대출은 시중은행과 상호금융(새마을금고·신협), 저축은행만 가능했지만 이제 인터넷은행도 사잇돌대출을 취급한다.

인터넷은행은 고객들이 더 손쉽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은 활성화되지 못했다. 업력이 짧다보니 중금리대출을 위해 필요한 중·저신용자에 대한 차주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잇돌대출을 취급하게 되면 SGI서울보증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자체 중금리대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인터넷은행이 사잇돌대출을 통해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접점을 확대하면 고객정보 축적을 통해 신용평가가 고도화되면서 자체적인 중금리상품의 취급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그동안 자체적으로 취급하던 SGI보증부 신용대출을 리뉴얼해 내년부터 사잇돌대출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기준 카카오뱅크의 SGI보증부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6.6% 수준으로 시중은행 연 7.1%, 저축은행 연 16.8%보다 낮다.

케이뱅크는 내년에 새로운 사잇돌대출을 출시하고 자체중금리대출의 규모도 연 6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잇돌대출과 같은 정책 중금리대출과 금융회사의 자체 중금리대출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며 "특히 인터넷은행의 사잇돌대출 시장 참여는 은행의 중금리대출 취급을 늘리는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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