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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인수전 선수교체…한앤컴퍼니→MBK+우리은행

  • 2019.05.21(화) 10:53

롯데그룹, 우선협상자 교체
한앤코, 대표 탈세 수사·파킹딜 논란 등 발목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롯데그룹과 한앤컴퍼니는 지난 13일 우선협상기간이 끝나고 협상을 지속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롯데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기존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3일 롯데카드의 지분 93.78%을 매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 한앤컴퍼니는 가장 높은 몸값을 써내며 하나금융과 MBK-우리은행 컨소시엄 등 유력후보를 제쳤다.

하지만 발표 직후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탈세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고 롯데그룹이 향후 롯데카드를 되사기 위해 사모펀드를 우선협상자로 선택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배타적 협상기간이 종료될때까지 협상을 최종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롯데는 결국 한앤컴퍼니와의 협상을 끝내고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MBK파트너스-우리은행컨소시엄은 MBK가 지분 60%, 우리은행 20%, 롯데그룹 20%를 보유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 측의 조건은 매력적이지만 최근 논란으로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며 "롯데로서는 올해 10월까지 롯데카드를 꼭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 매각 절차에 차질이 있으면 안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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