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롯데지주는 지난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롯데지주 및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중 79.83%를 MBK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것으로 총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원이다. 최종 매각 금액은 롯데카드 순자산 증감액을 반영해 관계기관 승인 완료 이후 정해지는 거래종결일 기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잔여 지분은 향후 처리 방안이 확정되는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롯데카드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이 매각 이후에도 소수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작년 말부터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롯데손해보험은 JKL파트너스에게,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하게 됐다. 롯데카드이 경우 당초 한앤컴퍼니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한앤컴퍼니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롯데그룹의 롯데카드 '파킹딜' 논란이 불거지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된 바 있다.
롯데지주는 "양사 매각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진행해 회사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며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사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