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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하반기 채용 본격화

  • 2019.09.18(수) 11:00

OK저축은행, 신입·경력 채용 나서
SBI·웰컴 등도 채용시장 '노크'
"모바일플랫폼 관련 인력 유리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하반기 제2금융권의 채용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른 업계는 전반적인 실적악화로 채용에 나서기 어려운 반면 저축은행 업계는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채용 열기가 한창이다.

◇ OK저축은행, 다양한 분야 신입·경력 채용 진행

OK저축은행은 오는 23일까지 하반기 '신입·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을 비롯해 OK캐피탈, 아프로시스템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해 총 70여명을 뽑는다.

대졸 신입사원 모집 분야는 ▲리테일금융 ▲기업금융 ▲심사 ▲리스크 관리 ▲여신심사 ▲IT부문(개발·운영) 등이다. 경력 3~5년 구직자라면 ▲캐피탈금융 ▲디지털금융 ▲영업기획 ▲마케팅 ▲CRM ▲전략기획 ▲재무 부문의 지원도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는 채용포털 '사람인'의 'OK저축은행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의 OK저축은행 면접부스에서 면접을 진행한 참가자들에게는 서류면접이 면제된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8일이다. 이후 필기전형과 실무진·최종면접 등을 거쳐 12월2일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경력직 합격자는 11월 중 발표한다.

OK저축은행이 다양한 분야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관련 자산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OK저축은행의 상반기 기준 자산총액은 6조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4057억원에 비해 36.5% 늘었다. 러시앤캐시와 원캐시, 미즈사랑 등 대부업 자산이 이관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 438억원이었던 순이익도 올해는 45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 SBI·웰컴 등 호실적 바탕으로 공격적 채용

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다음달부터 채용을 시작해 총 30~40명의 신입사원명을 뽑을 예정이다.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자가 된다. 대졸과 텔러 직군이 별도로 진행되며 대졸 공채는 서류, 시험, 면접으로 진행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혁신·소통·자기계발 등 경영진들이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키워드를 공채에서 풀어낸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80여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웰컴저축은행은 꾸준히 IT 경력직 채용에 나서는 곳이다. 모바일플랫폼 '웰뱅'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분야의 인재찾기에 나서고 있다.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으로 주목을 받은 곳이다.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순이익 918억원에 비해 18.6% 늘었고, 웰컴저축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01억원 보다 76% 늘었다.

한편 상상인저축은행은 여신, 전산, 리테일 분야에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기업여신 분야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업계 최초로 면접 단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AI가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직무능력', '창의성', '순발력' 등을 측정한다.

이 밖에 한국투자저축은행과 DB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등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거나 진행 중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인력 상황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공채를 통한 충원에도 적극적"이라며 "특히 모바일플랫폼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뽑는 경우가 많아 관련 경력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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