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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모든 것을 리셋 하자"

  • 2020.01.02(목) 09:39

"앞으로 10년, 과거 10년과 달라"
"가치관 변화·기술 변혁…이제는 스타벅스가 은행"
"사업모델·프로세스·직원, 모든 것을 바꿔야 할때"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앞으로 10년은 과거 10년과 전혀 다를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 리셋(Reset)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그간의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가치관이 낳은 여러 부작용 들이 발생하면서 주주의 이익뿐만 아니라 손님, 직원, 사회구성원 모두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가치관의 변화와 함께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점도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이유로 꼽았다.

김 회장은 "기술은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회사마저 금융회사의 경쟁상대로 만들고 있다"며"“스타벅스는 더 이상 규제 받지 않는 은행이라 칭해도 무방할 것이다. 기술의 발달이 업권의 경계를 현격하게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김 회장은 새로운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며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디지털 금융혁신을 선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외 계층 지원,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손님과 직원의 경험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손님 경험과 상품도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업무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원들 역시 모든 것을 바꿔 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모든 직원이 몰입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 금융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며 "자산관리, IB, 디지털, 신탁 등 새로운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그룹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0년은 손님의 기쁨만이 아닌 모두의 기쁨을 추구하고 이익에만 매몰되지 않고 모두의 가치를 창출하자”며 “편협된 사고를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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