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63·사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년 더 회장직을 수행한다.
농협금융은 10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지난달 17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 경영능력·전문성·소통능력·평판 등을 심사해 후보군을 추렸다.
김 회장은 2018년부터 농협금융 회장으로 재임하며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경영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사업 확장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도 연임배경으로 꼽힌다.
농협금융 회장으로 연임한 사례는 전임 김용환 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임추위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금융위 은행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1957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