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정책형 뉴딜펀드 첫 투자처로 신재생 에너지인 '풍력'을 선택했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금융뉴딜펀드'를 결성하고 첫 투자처로 '봉화오미산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선정해 투자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신한그린뉴딜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목표로 만든 인프라분야 정책형 뉴딜펀드다.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사 1000억원, 정부 369억원, 국내 보험사들이 105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2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투자는 지난 2월 정부의 정책형 뉴딜펀드 인프라분야 투자를 위해 신한자산운용을 포함해 7개 운용사를 선정한 이후 첫 투자 성과다.
'봉화오미산풍력발전 프로젝트'는 경북 봉화에 60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신한은행이 금융주선을 맡아 지난 3월 성공적으로 금융 약정을 완료했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64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채권 투자 기회를 제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융권 최초로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한 N.E.O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기회를 발굴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했으며,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ESG 화폐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