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업 렌딧은 12일 H&Q 코리아(H&Q Korea)로부터 50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H&Q는 잡코리아, 11번가, 하이마트 등에 2조원 상당의 투자를 진행한 미국의 투자운용사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H&Q Korea의 제4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4호 블라인드 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에는 국내 연기금, 공제회 및 금융기관 다수가 참여했다.
H&Q Korea는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플랫폼, 정보통신, 언택트(비대면) 분야에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의 방향성에 부합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렌딧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신용평가모형과 비대면 금융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개발직군 등 인재 채용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중금리대출을 혁신하고 뚜렷한 사회적 변화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렌딧은 대출 신청과 대출자 심사, 약정과 상환, 투자 모집과 투자 계약 등 서비스 전 과정을 온라인 상에서 구현하고 있다. 누적대출취급액은 이날 기준 23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P2P금융기업 중 유일하게 꾸준히 개인신용 중금리대출에 집중해 온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