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신용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에 이어 100%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한 전세대출을 출시하며 가계대출 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 전반에 대한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선 가운데 중저신용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며 인터넷전문은행에게 주어진 미션인 중금리 대출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31일부터 100%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한 전세대출과 청년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출상품은 전세계약 내용 등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대출 가능여부, 예상금리, 한도 등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주택 형태와 보증금, 잔금일 등 주택 정보와 연소득 등을 입력하면 예상 금리와 한도 확인이 바로 가능하다. 또한 신청자는 전세 계약 전이라도 희망하는 주택별로 예상 대출조건을 편리하게 비교해볼 수 있다.
만 34세 이하의 청년일 경우 전세대출과 함께 청년 전세대출 두 가지 상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어 유리한 조건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류제출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신청자는 임대차계약서(확정일자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보증금의 5% 이상 납입) 2가지 서류만 사진 촬영해서 앱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 외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 서류와 재직·사업 증빙 서류 등 최대 8가지 서류는 단 한 번의 공인인증서 로그인으로 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전세대출 최대 한도는 2억2200만원, 청년 전세대출은 최대 1억원이며,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1.98%다. 이달 31일부터 케이뱅크 앱 '상품·혜택' 메뉴에서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00%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아파트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올해 사잇돌대출에 이어 전세대출까지 선보이며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존 대출상품과 더불어 중저신용자와 젊은 세대 등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