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 많이 불편하셨죠? 중국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 올림픽 얘기예요. 개회식 한복 논란에서 시작해 쇼트트랙 판정 시비를 거치며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역시 중국스럽다', '중국이 또 중국했다'는 말이 나왔죠. 사실 훨씬 더 험한 표현이 많았어요.
베이징 올림픽은 사실 수 년간 켜켜이 묵은 감정이 터진 계기였을 뿐이에요. 올해가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이라는데요. 예전엔 덩치만 컸지 배워가는 게 많았던 중국이었지만 이젠 힘이 더 세지고 머리도 굵어져 우리와의 관계도 달리하고 있죠. 협력에서 경쟁, 이제는 갈등까지요. 특히 중국에 '애국주의'가 번지면서 주변국들, 그리고 미국과도 부딪히는 일이 잦아졌어요.
하지만 중국을 빼놓고 경제를 생각할 수 있을까요?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와 교역 비중이 가장 큰 나라죠. 마음에서 멀어졌다고는 해도 중국은 세계 경제에서 오히려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요. 우리가 겪은 요소수 사태, 반도체 대란이나 점점 커지는 인플레이션 걱정 속에도 중국이 있죠.
'2022 차이나워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더욱 복잡해진 경제 상황과 투자환경에서 '중국이 없다면(Without China?)'이란 질문에 답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차이나워치는 비즈니스워치가 2014년 시작해 올해 9번째 여는 '국제경제 지식의 장'이에요.
올해는 다채로운 영상으로 준비해봤어요. 이문형 숭실대 교수, 윤기섭 코트라 중국 PM, 김재현 머니투데이 전문위원 등 '중국통'들의 '키워드 인터뷰'로 맥을 짚고 시작해 봅니다.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홍콩 현지에서 양회를 앞두고 있는 대륙의 분위기, 미중 갈등 속 공급망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요.
송은영 신한은행 PB팀장, 이명열 한화생명 투자전문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투자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3연임 등 정치적 이슈를 배경에 둔 중국 경제흐름을 살피고 투자 전략을 이야기로 살핍니다. 최성준 기자는 투자 체크포인트를 소개하고, 전체 진행을 맡은 장효윤 아나운서는 투자기상도로 단숨에 요점도 정리해 주고요.
9번째 차이나워치 '위드아웃 차이나?'는 오는 25일 공개됩니다. 알차고 쏠쏠한 콘텐츠로 여러분들과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