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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OOO' 현지통이 꼽은 중국 유망산업은

  • 2022.03.01(화) 08:05

[2022 차이나워치-비대면 탐방]'China Now'
가계 쌓은 저축, 자본시장 향할 풍부한 유동성
로컬 전기차 경쟁력 충분…탄소중립도 관심

중국을 향한 복잡 미묘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잠시 접어둔 채 냉정하게 생각해 볼까요. 중국 국가 경제와 산업의 성장성은 전 세계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가까운 중국의 성장세가 국내 경제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좀 더 깊숙이 파고들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라는 거대한 장벽 탓에 우리가 직접 중국 현지를 방문해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긴 쉽지 않은 노릇입니다. 그래서 '2022 차이나워치'는 비대면 현지 탐방 코너 '차이나 나우(China Now)'를 통해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아시아태평양 리서치본부장을 만나봤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0년부터 10년 넘게 홍콩 현지에서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을 관찰하고 직접 펀드도 운용 중입니다. 그는 중국 금융·증권시장의 분위기와 전망, 주목해야 할 산업이나 업종 등에 대해 생동감 넘치는 의견을 들려줬습니다.

/그래픽=곽정혁 PD kwakpd@

이 본부장은 먼저 중국의 자본시장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봤습니다. 부동산 시장으로 쏠렸던 가계저축이 부동산 조정 여파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힘입어 점차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주목해야 하는 중국 산업으로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업종을 꼽았습니다. 그는 특히 새로 출시되는 중국 로컬 전기차 기업들의 전기차 모델들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모델과 비교해 가격, 성능 등 여러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거나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부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탄소저감 관련 산업도 유망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30년 탄소 배출이 정점에 이른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3060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죠.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방향이 명확한 만큼 관련 산업도 갈수록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이 본부장은 이외에도 중국의 최대 정치적 행사인 양회의 경제적 의미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여파 및 그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미중 갈등의 경우 중국 산업과 기업의 현지화(localization)를 빠르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죠. 중국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꿰뚫어 보기 위해 홍콩 현지에서 10여 년간 중국 시장을 지켜본 '현지통'의 날카로운 분석에 귀 기울여 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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