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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깡패? 필요한 이웃?…당신에게 중국이란

  • 2022.02.28(월) 08:05

[2022 차이나워치]'위드아웃 차이나?'
경제적 교류 필요하지만…짙어진 반중정서
심해지는 G2 갈등…불확실성 줄일 해법 필요

"(미국·일본·중국 중)중국이 가장 싫어요. 코로나 같은 문제를 많이 일으켜서요. 친구들도 그래요."(이△△, 14세, 예비중학생) 

"중국이 가깝고 한국과 교류도 많이 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중국어도 배우고 싶었는데…"(이○○, 18, 대입준비생)

"중국 하면 중화사상이 떠오르죠. 우리나라가 동북공정 영향도 많이 받기도 했고 주변국 역사 문화가 다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게 참…"(조□□, 29세, 직장인)


"중국이 없으면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이 없으니까 더 비싼 가격에 물건이나 음식을 사야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생활이 불편해질 거 같아요."(김◇◇, 27세, 직장인)

"수출입 비중이 큰 만큼 중국과의 교류는 우리나라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정▽▽, 30세, 취업준비생)

"우리가 쓰는 게 대부분 중국에서 들어오잖아요. 중국하고 교류 없이는 못 살죠. 서로 필요한 동반자죠."(함☆☆, 73세)

/그래픽=김설아 PD kimseola@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말들은 많습니다. 서로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같은 표현들이요. 하지만 중국을 향한 국민 정서는 최악에 가깝습니다.

'2022 차이나워치'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일반적 시각은 불편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경제적 필요는 인정하지만 정서적으로 영 껄끄럽다는 게 공통된 인식이죠.

한때 기업과 중소상공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던 중국은 이제 불안요인들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요소수 사태, 반도체 대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우리 경제에게 '중국이 없다면?' 이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환경이자 변수를 우리가 무시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와 멀어졌다고 해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G2(2대 강대국)' 미국과의 갈등도 점점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은 한국의 맹방이죠. 점점 불확실성이 커지는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과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점검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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