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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체제 앞둔 농협금융…계열사 CEO 세대교체

  • 2022.12.22(목) 20:22

은행장에 이석용…'농협 전반 깊은 이해' 평가
생명 윤해진·캐피탈 서옥원…벤처투자 김현진

이석준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할 준비하는 농협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 CEO들 역시 세대교체에 나섰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이석준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과의 '합'인 모습이다. 당장 농협금융 임추위 역시 경제관료출신 인사와의 의사소통 및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을 정도다. 

아울러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비농협' 출신 인사를 계열사 CEO로 선임했다. 순혈주의가 유독 강한 농협금융지주지만 능력위주의 외부 인재 수혈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농협금융지주는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먼저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수장을 교체한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이 재임기간 농협은행의 질적성장을 이끌어와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농협금융지주의 선택은 교체였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의 자리에는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이 추천됐다. 

이석용 기획조정본부장은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농협은행 시지부장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장 △농협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 등 은행과 금융지주 핵심 보직을 지낸 인사다. 

임추위는 "금융지주회장이 외부의 정통경제관료가 선임된 만큼 농협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법인간 원할한 의사소통과 시너지 창출에 있어 최적임자로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을 추천했다. 

윤해진 내정자는 △농협은행 신탁부문장 △농협은행 시지부장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농협상호금융에서는 투자심사와 여신 관련 업무전반을 섭렵했다. 

임추위는 농협생명이 내년 IFRS-17도입을 앞두고 전략적 자산운용과 포트폴리오 개선을 투한 투자수익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업금융, 투자, 운용 등의 업무경험이 있는 윤해진 내정자를 차기 농협생명 대표로 추천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서옥원 농협생명 마케팅전략부문장을 추천했다. 

서옥원 내정자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리스크심사 본부장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농협은행 군지부장 등 영업현장 일선에서 활동한 여신전문가로 꼽힌다. 

임추위는 "농협캐피탈은 개인금융, 기업금융 확대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양적성장과 수익성 제고, 리스크관리체계 고도화 등 질적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 내정자는 여신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 적임자로 평가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추천했다. 농협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외부에서 계열사 CEO를 골라온 것이다.

임추위는 "김현진 내정자는 약 20년간 ICT, 반도체, 소재부품, 바이오, 해외투자 등 다양한 투자활동을 이어온 VC전문가"라며 "NH벤처투자의 수익을 창출하고 내실을 다져 중견 투자회사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해 2024년 12월 31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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