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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니…주담대 연 298만·신용대출 57만원 이자 절감

  • 2024.01.30(화) 13:35

주담대 금리 1.55%p 하락…인당 연 298만원 절감
금융위 "금리 경쟁 촉진, 신규대출 금리도 하락"

고금리에 허덕이던 차주들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금리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도 차주들의 대출 갈아타기가 활발해지자 고객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금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실적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서비스를 시작한 주택담보대출 온라인 대환대출은 14 영업일(26일 기준) 동안 총 1만6297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로의 대환대출을 신청했다. 대출 총 신청액은 약 2조9000억원이다.

대출 신청 후 심사와 약정 체결 단계를 거쳐 기존대출 상환까지 대출 갈아타기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1738명이다. 이들이 갈아탄 대출액은 3346억원으로 집계됐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차주는 평균 1.5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봤고 이를 통해 인 당 연간 기준 298만원의 이자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도 평균 32점(KCB, 19일 기준) 상승했다.

특히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후 다수 은행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뿐 아니라 일반 신규 주담대에 대해서도 금리를 낮추고 있다는 게 금융위 판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금융권 금리 경쟁이 촉진되면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금융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 수준도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3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약 8개월 동안 11만8773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 대출로 이동했다. 이동액은 2조7064억원이다.

대출 갈아타기로 평균 1.6%포인트의 금리 하락과 연간 57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렸다. 낮은 금리로 대환한 차주의 신용점수는 36점 올랐다.

한편 금융위는 현재 아파트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와 오피스텔 등 일부 비아파트로 확대할 수 있도록 6월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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