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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아담대 후순위 갈아타세요'…케이뱅크, 연2.93%

  • 2025.03.18(화) 14:50

케이뱅크,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 출시
100% 비대면에 최소 3영업일 내 실행 가능
2027년 중소기업 대상 비대면 대출 출시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 상품을 출시했다.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대출 한도 조회부터 신청과 심사, 담보가치 평가, 대출 실행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빠르면 3영업일 내 실행이 가능하다.

18일 케이뱅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과 기업 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작년 9월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의 후순위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를 대환대출까지 확대한 것이다.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 그룹장이 18일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하은 기자

후순위 대출은 이미 부동산 담보물에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받는 대출을 뜻한다.

이번 상품은 시세의 최대 85%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한도는 최대 10억원, 대출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케이뱅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최저금리 인하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8일 기준 최저금리는 2.93%이며, 대환대출 이용 시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 그룹장은 "2.93%의 금리는 기준금리에 근접한 것으로 이용 고객의 최소 60~70%는 최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세팅했다"며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사업자 담보대출 금리 평균을 보면 최소 1.5%포인트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벤트 기간은 따로 정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같은 기조로 최저금리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뱅크가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명수 여신팀장, 김민찬 그룹장, 이승민 개발팀장. /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작년 시작된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착안해 개인사업자 대환대출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작년 아파트 담보 대환대출을 이용한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80만원을 아꼈다.

김 그룹장은 "작년 정부 주도로 매우 성공적인 대출 이동이 이뤄졌고, 개인은 혜택을 많이 봤지만 기업은 그렇지 않았다"며 "평소 개인보다 높은 금리를 받고, 대환대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서비스를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대환대출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 여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아파트만 가능한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 물건지를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7년 3분기에는 중소기업 대상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18년부터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체 수수료 없는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요구불·정기예금 등 수신 상품, 스마트폰 OTP 및 각종 증명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은행이라는 업 자체가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규제하에서도 과정의 혁신을 이뤄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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