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공식 취임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참여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부 핵심 정책인 생산적·포용 금융도 각각 300조원, 75조원을 들여 적극 추진한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은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 행장으로 임명된 지 약 한달 만의 취임식이다.
장 행장은 취임사에서 "기업은행을 AI 기반 금융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방대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분석·심사·건전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초개인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화두 중 하나인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도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자본시장 흐름을 바꿀 핵심"이라며 "디지털 자산에도 대응해나겠다"고 부연했다.
생산적 금융 청사진도 드러냈다. 장 행장은 "저성장과 산업 대전환의 복합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IBK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산업 체질 개선을 선도하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을 동력으로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하는 IBK형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AI,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을 강화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여신 심사 체계로 혁신한다. 그룹 역량을 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통해 자본시장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균형발전과 포용 금융 수행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5극 3특 체제에 맞춘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과 함께 75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통해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 지원으로 실질적인 재기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장 행장은 "금융기관의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은 고객의 신뢰"라며 "철저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해 보이지 않는 리스크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장 행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내점 고객이 가장 많은 서울 소재 영업점을 방문했다. 영업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장 행장은 지난달 22일 신임 행장에 내정됐으나 그간 출근조차 하지 못했다. 노동조합이 총액인건비제도에 따른 시간외수당 미지급을 들어 반발했기 때문이다.
노조와의 갈등은 지난 13일 출근 저지 투쟁 종료 선언과 함께 해소됐다. 노조 측은 "금융위와 임금 체불 문제를 정상화하기로 입장이 정리 됐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금융위와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