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연이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대출 창구를 조이자 인터넷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한 조치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최대 한도는 2억4000만원이었으나 이를 절반 이상 줄인 것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해 6월27일 내려진 가계대출 규제 이후로 연 소득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7월부터 약정 5000만원 이상의 마이너스통장대출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에 대해 일별 접수 한도를 적용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예정이다. 단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은 제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회사들에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경계령을 내리고 자율 관리를 주문했다.▷관련기사:은행들 신용대출도 확 조인다…"이러다 정책금융기관 되겠네"(2026.06.15.)
시중은행들이 속속들이 신용대출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인터넷은행으로 풍선효과가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출이 개시됨과 동시에 한도가 소진되는 '오픈런' 현상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터넷은행도 신용대출 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의 경우 신용대출은 최대 1억원, 마이너스 통장은 5000만원까지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