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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톡옵션]③성공 신화 '알테오젠'…연봉도 '신화급'

  • 2026.04.08(수) 07:30

작년 3월 퇴직 임원 2년간 소득 350억원 기록
로열티 논란·특허 분쟁, 기업가치 회복 걸림돌

지난해 국내 바이오 업계는 글로벌 기술이전(L/O)과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 등 굵직한 호재를 쏟아내면서 주요 기업들의 가치 도약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기록적인 보상의 기회로 작용했다.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스톡옵션 행사 현황과 함께 그 배경이 된 기술력 및 파이프라인 성과를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정맥주사(IV) 의약품을 피하주사(SC)로 바꾸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알테오젠. 한때 기술수출 반환과 적자에 시달렸던 중소 바이오기업에서 수조원대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등 성공 신화를 썼다.

알테오젠의 성장 서사는 화끈한 임직원 보상으로 이어지며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알테오젠에서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수백억원대 소득이 발생한 사례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CFO·경영총괄 전 임원, 2년간 350억원 보상

알테오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직원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인물이 지난해 3월까지 근무한 강상우 전무다. 그는 2020년 6월 입사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뒤 2022년부터 IR 및 경영지원 총괄을 맡아 회사의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 

강 전무는 2020년에 행사가 6만3889원 총 10만8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이를 통해 2024년과 2025년 2년에 걸쳐 총 350억원에 달하는 보상을 거머쥐었다. 우선 2024년에는 3만주를 먼저 행사해 약 98억원(스톡옵션 행사이익 96억63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3월 퇴사 과정에서 남은 7만8000주 가운데 4만주는 31만7500원, 3만8000주는 47만3000원 수준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관련 소득이 한꺼번에 반영됐다. 그 결과 지난해 근무 기간 3개월 동안의 급여는 3865만원에 그쳤지만,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기타소득이 더해지며 연간 총소득은 25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하주사 전환 기술, 기술이전 성과

이 같은 '초대형 보상'의 배경에는 알테오젠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이 자리하고 있다. 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IV) 제형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기술로, 투약 편의성과 치료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술 경쟁력은 대형 라이선스아웃(L/O) 성과로 이어졌다. 알테오젠은 MSD(머크)를 비롯해 다이이찌산쿄,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특히 MSD와의 계약은 총 43억달러(약 5조원) 규모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판매가 개시된 상태다. 이 외에도 다이이찌산쿄(3억달러), 메드이뮨(총 13억5000만달러) 등과의 계약이 이어지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상업적 가치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그 결과 알테오젠은 해당 플랫폼 기술이전 수익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2159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로열티 논란에 특허 리스크까지…불확실성 해소 과제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알테오젠의 분위기는 올해 들어 급반전됐다. 알테오젠 주가가 연초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다. 핵심 고객사인 MSD가 공시를 통해 키트루다 SC 제형의 판매 로열티율을 약 2% 수준으로 공개하면서, 시장 기대치(약 5%)를 크게 밑돈 점이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로열티 공시 이후 시장 해석이 엇갈리며 논란이 확산됐고, 투자심리는 빠르게 위축됐다. 작년 초 제기된 키트루다 SC 제형 관련 특허 분쟁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로열티 논란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한층 확대된 모습이다

이 같은 우려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해 11월 14일 56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35만4500원까지 내려왔다.

그럼에도 기술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과 하이브로자임 기술 기반 ALT-B4 피하주사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로열티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특허 분쟁 리스크 정리,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개선 등이 선행돼야 기업가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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