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최대 제약사 선파마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오가논을 인수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확장한다.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북미 지역 핵심 마케팅 파트너라는 점에서 선파마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선파마는 지난 26일 미국 오가논을 117억 5000만 달러(약 17조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사의 이사회는 이번 인수 안건을 각각 승인했다. 향후 규제 당국의 승인과 오가논 주주 승인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인수가 최종 종결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인도 제약 역사상 최대 규모다. 선파마는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7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오가논은 지난 2021년 미국 머크(MSD)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이다. 여성 건강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자 바이오시밀러 마케팅 및 판매 전문 기업이다. 세계 140개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선파마는 이번 인수로 규모를 대폭 키우게 됐다. 선파마 측은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글로벌 25위권 제약사로 도약하며, 특히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세계 7위 규모의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이번 거래가 선파마의 글로벌 입지를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장 부문인 여성 건강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다. 오가논은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미국 바이오젠, 중국 상하이헨리우스 등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오가논의 바이오시밀러 부문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준 오가논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6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선파마는 오가논의 구축된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흡수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규제 완화와 블록버스터 특허 만료가 맞물린 '황금의 10년'을 앞두고, 선파마의 오가논 인수에 따른 마케팅 우선순위 변동과 파트너사들의 전략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