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의 의약품 시장에서 한국산 의약품은 비중과 순위가 모두 상승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의약품 대부분이 바이오 의약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분석한 UN 무역통계데이터(UN COMTRADE)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은 의약품 978억달러를 수출하고 2138억달러를 수입해 116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기록한 무역수지 적자 1180억달러(943억달러 수출, 2126억달러 수입)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의약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2025년 기준 한국은 중국, 영국에 이어 미국의 의약품 수입국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16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결과다. 미국이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아일랜드로 전체 의약품 수입의 19.93%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독일, 스위스, 인도, 벨기에 순이었다.
미국 전체 의약품 수입액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31%로, 전년(1.87%)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미국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의약품 비중은 1.75%로, 국가 순위로는 전년과 동일한 17위를 유지했다.
한국산 수입 의약품 대부분 바이오...세계 8위권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의약품은 대부분 바이오의약품에 집중돼 있다. 2025년 기준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95.75%에 달한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수입 시장 내 한국의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세계에서 수입하는 바이오의약품 중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43%에서 2025년 4.31%로 0.8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수입국 순위도 2024년 9위에서 2025년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미국의 의약품 수입 시장은 정책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올해 9월 29일부터는 수입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은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로 분류돼 15%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관세 시행 전후로 미국의 의약품 수입 규모와 국가 및 기업별 경쟁 상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